Katz's Delicatessen 캐츠 델리케터슨 (고기한가득 뉴욕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집) 뉴욕이야기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영화촬영지,
오랜만에 돌아온 뉴욕 주말, 오랜만에 맨해튼에 나갔다.
사실 이 날의 주된 목적은 따로 있었지만, 그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공개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배를 채워 준 레스토랑이다.
'Katz Delicatessen'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해205 E Houston St, New York, NY 10002 미국 캣츠 델리케테슨은 로어 맨해튼의 Bowery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언뜻 보시면 아시겠지만 빵 사이에 고기가 듬뿍 들어간 인상적인 비주얼의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다.
뉴욕에 온 초기에 호기심에 한번 가볼까 했는데 나는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야채 없이 고기만 먹는 것이 왠지 퍽퍽하고 맛이 없을 것 같아서 미루다 이번에 지인의 권유로 다녀왔다.
Katz Delicatessen 주문방법
사실 이곳은 주문 방법이 좀 특이하지만 미리 알아보면 조금 당황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소개하려고 한다.
1. 먼저 입장해 아래와 같은 주문표를 받는다.(내가 주문표를 받고 따로 체크하지 말고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된다)
샌드위치가 완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주문이 끝나면 아까 받은 주문표를 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종업원이 마음대로 메뉴를 표시하고 가격을 적어준다.
4. 다 먹은후 그릇은 그냥 두고 오셔도 되고 가격표가 적은 주문표를 가지고 맨 먼저 주문표를 준쪽으로 가서 계산하고 나가면 된다.
참고로 우리는 Katz's Pastrami Sandwich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꺼칠꺼칠하지 않고 수분이 있어서 맛있었다.약간 단점이라고 하면 짠 거?맛보자마자 "오 응 이거 줘" 확정! 고마워서 팁도 던졌어 ㅋㅋ
완성된 샌드위치를 들고 어디에 앉을지 주변을 둘러봤다.
사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고기 샌드위치 때문만은 아니다.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 영화의 배경으로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근데 원래 이런 대화를 여기서 했었나?! 조금 충격적이었던 영화내용을 되돌아볼 시간ㅋㅋ
어쨌든 이 영화에 출연한 좌석이 레스토랑에 표시되어 있다
이제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먹을 시간이다
근데 도대체 나이프나 포크같은건 왜 안보이는거지..?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손으로 먹어서 저도 제손을 포기하고 손으로...)
(대신 조금 짜지 않으면 더 잘 먹을 수 있겠지만, 먹어보면 짠맛이 느껴진다.) 다음엔 Corned beef sandwich에 한번 도전해보자.
너무 맛있어서 다시 올 의향도 있지만, 제발 남자친구 혹은 썸남이랑 오는 건 다시 고려해줬으면 하는 Katz's Delicatessen 리뷰 끝!
*먹으면서 포타포타 고기도 많이 떨어지고 손에도 이것저것 많이 묻고, 오이 피클도 손으로 먹고, 뭔가 원시시대의 고기를 먹는 느낌이 드는 것은 오직 나만의 착각일까?정신을 차려보니 접시에 고기 투성이로 더러웠지만 그래도 뭔가 맛있어서 다시 오고 싶었던 캣스 델리케터슨이었다.